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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산 노래방, '가성비' 따위 집어치우고 실체만 까발려본다.

내가 이 바닥에서 밥벌이한 지 벌써 십수 년이다. 대중이 좋다고 하는 건 일단 의심부터 하는 게 내 천성이지. 이번에도 그랬다. 몇 년 전, 한 내부고발자로부터 USB 하나를 건네받았다. 꼴랑 128GB짜리 구형 모델이었는데,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웬만한 국정원 문건보다 더 휘발성이 강했어.

오래된 USB 드라이브와 겹쳐진 흐릿한 기밀 문서들

1972년 청문회: 공개된 진실과 가려진 진실

대중에게 알려진 MK울트라 프로젝트의 실체는 대부분 1970년대 중반, 특히 1975년 처치 위원회(Church Committee) 이후에야 수면 위로 떠올랐지. 하지만 내가 받은 USB에는 그보다 훨씬 이전인 1972년, 아직 대중의 눈이 닿기 전의 내부 문서들이 담겨 있었다. 당시 의회 청문회에서 *공개된* 내용들은 대부분 ‘인지 통제 실험’이나 ‘약물 주입’ 같은 뭉뚱그린 표현들이었어. 솔직히 말해서, 그냥 대충 던져준 거지.

내가 건네받은 자료는 달랐다. 원본 파일명 ‘PROJECT_MKULTRA_PHASE_II_RAW_DATA_1972-03-14_VER_A.7’으로 저장된 압축파일 안에는, 공청회에서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기괴한 서브프로젝트 세 가지가 적나라하게 기록되어 있더군. 당시 공식 발표에서는 철저히 배제되거나, 극히 모호하게만 처리된 내용들이다.

공식 발표에 누락된 세 가지 서브프로젝트

첫 번째는 MKULTRA Subproject 68이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목적은 단순한 약물 실험이 아니었어. 극한의 감각 박탈(sensory deprivation)과 사회적 고립을 병행하면서, 대상자의 기억을 왜곡하고 조작하는 데 필요한 최적의 환경과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특히, 최면 요법과 결합하여 '가짜 기억'을 주입하거나 '특정 기억'을 영구적으로 제거하는 프로토콜에 중점을 두었지. ‘MKULTRA Subproject 68 details’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도 제대로 된 정보는 찾기 어려울 거다.

두 번째는 MKULTRA Subproject 142다. 이건 소위 '정신적 운전(psychic driving)' 기법에 대한 심층 연구였다. 쉽게 말해, 특정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들려주면서 대상자의 잠재의식을 조작하고, 행동 양식을 변화시키는 실험이었어. 문서에는 '수면 학습(hypnopaedia)'과 '강제적 암시(coercive suggestion)'를 결합하여 특정 사상이나 행동을 주입하고, 기존의 인격을 해체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고 명시되어 있더군. 'psychic driving experiments CIA'로 검색해도 파편적인 정보만 나올 뿐이다.

마지막은 Project OFTEN의 내부 작전명 'Operation ECHO'였다. Project OFTEN 자체는 생화학 무기 관련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Operation ECHO'는 일반적인 독극물 개발과는 궤를 달리